사우디의 거함 알 힐랄, FIFA 클럽 월드컵 제패를 향한 웅대한 항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의 자존심이자 아시아 클럽 축구의 명문, 알 힐랄이 2025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웅대한 항해를 시작합니다. FIFA는 '푸른 파도(Blue Wave)'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알 힐랄에 주목하며, 그들의 역사, 클럽 월드컵 진출 과정, 그리고 클럽을 빛낸 전설적인 선수들을 조명합니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클럽 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아시아 축구 연맹(AFC)에 배정된 4장의 출전권 중 한 장을 거머쥔 알 힐랄은 이 역사적인 무대에서 세계적인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알 힐랄의 클럽 월드컵 조별 리그 및 일정

 

알 힐랄은 H조에 편성되어 유럽 챔피언스리그 15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 C.F.와 격돌하는 운명을 맞이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24 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팀인 멕시코의 CF 파추카, 그리고 랭킹 포인트를 통해 출전권을 획득한 오스트리아의 FC 잘츠부르크와도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입니다.

 

H조 상대:

• 레알 마드리드 C.F. (스페인)
• CF 파추카 (멕시코)
• FC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알 힐랄의 H조 일정:

• 6월 18일 (수): 레알 마드리드 C.F. vs 알 힐랄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 15:00)
• 6월 22일 (일): FC 잘츠부르크 vs 알 힐랄 (워싱턴 D.C., 아우디 필드, 18:00)
• 6월 26일 (목): 알 힐랄 vs CF 파추카 (내슈빌, GEODIS 파크, 20:00)

 

클럽 월드컵 진출 과정

알 힐랄은 2021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대한민국)를 2-0으로 완파하며 4번째 아시아 정상에 등극,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나세르 알 도사리의 선제골과 무사 마레가의 추가골에 힘입어 승리한 알 힐랄은 이로써 AFC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클럽이라는 영예를 다시 한번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알 힐랄 클럽 정보

• 창단: 1957년
• 홈 경기장: 킹덤 아레나
• 별칭: 알-자임(보스), 푸른 파도, 알-말라키(왕실)

 

알 힐랄의 역사

 

알 힐랄은 1957년 압둘 라만 빈 사이드가 올림픽 클럽을 설립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958년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명에 따라 현재의 '알 힐랄'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1961년 킹스컵 우승을 시작으로, 1963/64년 크라운 프린스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사우디 축구의 강자로 빠르게 자리매김했습니다.

 

1976/77 시즌에는 사우디 프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이후 단 한 번의 강등 없이 18번의 리그 우승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설적인 감독이자 FIFA 월드컵 우승자인 마리오 자갈로 감독의 지휘 아래, 브라질의 아이콘 리벨리노와 함께 1978/79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알 힐랄 역사의 중요한 순간 중 하나입니다.

 

1980년대에는 리그 3회 우승과 킹스컵 4회 우승을 차지하며 사우디 축구를 지배했으며, 1991년에는 첫 번째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대륙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0년대에도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우승 1회, 아시안 컵 위너스컵 우승 2회, 아시안 슈퍼컵 우승 2회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강 클럽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9년, 알 힐랄은 오랜 기다림 끝에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렸고, 2021년에는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알 힐랄은 이전 방식의 FIFA 클럽 월드컵에 5번 중 3번 출전했으며, 2022년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5-3으로 아쉽게 패배한 바 있습니다.

 

알 힐랄의 상징적인 선수들

• 유수프 알-투나얀: 뛰어난 시야와 지능적인 미드필드 플레이로 '철학자'라는 별명을 얻은 유수프 알-투나얀은 알 힐랄에서만 선수 생활을 보내며 7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 총 2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유수프 알-투나얀

 

• 사미 알-자베르: AFC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과 리그 5회 우승을 이끈 사미 알-자베르는 알 힐랄 역대 최다 득점(214골) 및 최다 출전(448경기)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미 알-자베르

 

• 모하메드 알-데아예아: FIFA 월드컵 4회 출전 기록과 함께 골키퍼로서 세계 신기록인 178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한 모하메드 알-데아예아는 사우디 리그 4회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모하메드 알-데아예아

 

알 힐랄은 풍부한 역사와 뛰어난 선수들을 바탕으로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입니다. '푸른 파도'의 거침없는 질주를 기대하며, 그들의 도전을 함께 응원합니다.